‘장타 대전’ 압승+단독 선두 황유민 “장타로는 안 된다는 걸 알아 오히려 부담 없었다” “그린 주변 벙커, 공략 지점 중 하나”

‘장타 대전’ 압승+단독 선두 황유민 “장타로는 안 된다는 걸 알아 오히려 부담 없었다” “그린 주변 벙커, 공략 지점 중 하나”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04-05 16:24
수정 2024-04-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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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 2R 합계 10언더파 134타
함께 라운딩한 윤이나, 방신실에 8타 앞서 반환점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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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 13번홀에서 티샷한 황유민. KLPGA 제공
5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 13번홀에서 티샷한 황유민. KLPGA 제공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 2위 황유민이 이틀간 펼쳐진 ‘장타 대전’에서 압승을 거뒀다.

황유민은 5일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685야드)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뽑아내며 67타를 쳤다. 전날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뽑아내며 67타를 친 황유민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 최가빈, 문정민과는 1타 차다. 이틀 동안 함께 경기한 윤이나, 방신실(이상 공동 33위)은 무려 8타 차로 따돌렸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황유민은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 통산 2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2022년 장타 1위 윤이나는 전날 2언더파에 이어 이날 이븐파로 제자리걸음 해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쳤다. 지난해 황유민을 따돌리고 장타 1위에 오른 방신실은 전날 3오버파로 부진했으나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윤이나를 따라잡았다.

윤이나(170㎝), 방신실(173㎝)에 비해 체격이 작은 황유민(163㎝)은 이틀 동안 장타 대결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아이언샷과 그린 플레이에서 앞서며 훨씬 좋은 스코어 카드를 적어냈다.

이틀 동안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256.06야드로 방신실(260.24야드), 윤이나(258.58야드)에 조금 뒤졌으나 2라운드 8번 홀(파5)에서는 티샷 비거리 284.9야드를 기록하며 이날 셋 중 최장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황유민은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78.57%), 그린 적중률(83.3%), 그린 적중시 퍼트 개수(1.69개)에서 앞서며 윤이나와 방신실을 따돌리는 것은 물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뒤 황유민은 “사실 장타 조로 묶어주셨는데 저는 그 친구들에 비해 좀 안 나가는 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틀 동안 버디 기회가 아주 많았는데 짧은 퍼터를 몇 개 놓쳤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겨울 티샷 정확도에 중점을 두고 연습해 많이 좋아졌다는 황유민은 벙커에서도 자신감 있는 샷을 선보였다. 그는 “원래 벙커에 많이 빠져서 오늘은 많이 빠진 것 같지도 않다”면서 “그린 주변 벙커를 굉장히 좋아한다. 공략 지점 중 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2년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실토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1년 9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한 윤이나에 대해 황유민은 “이나와 굉장히 오랜만에 쳤다. 학생 때 이후로 못 쳐봤다”면서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굉장히 잘 치더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간간이 윤이나와 대화를 나눴던 황유민은 “같은 대학(한국체대)이라 수업 등 사적인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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