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캐나다도 내가 정복”

고진영 “캐나다도 내가 정복”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8-23 13:42
수정 2019-08-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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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캐나다퍼시픽 여자오픈 1라운드 공동 2위에 올라 시즌 4승 노크

단독선두 애니 박에 1타 뒤진 6언더파 66타 .. 양희영 4언더파 공동 11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캐나다 정복에 나섰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퍼시픽(CP) 여자오픈 첫 날 상위권에 올라 시즌 4승 사냥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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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루이스가 2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퍼시픽 여자오픈 1ㅏ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테이시 루이스가 2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퍼시픽 여자오픈 1ㅏ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고진영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

)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2위.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재미교포 애니 박(24)에는 불과 1타가 뒤졌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ANA 인스퍼레이션·프랑스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올리며 LPGA 투어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고진영은 이로써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캐나다 우승컵까지 쳐다볼 수 있게 됐다.

LPGA 투어 상금을 비롯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는 그는 전·후반 버디 각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페어웨이는 3차례, 그린은 2차례만 놓쳤고, 퍼트는 29개로 막았다.

애니 박은 9번홀(파5) 이글과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타를 줄이면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지난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거둔 그는 1년 2개월 만에 우승컵 하나를 더 보탤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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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2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퍼시픽 여자오픈 1라운드 17번홀에서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고진영이 2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퍼시픽 여자오픈 1라운드 17번홀에서 티샷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양희영(30)이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1위에 오른 가운데 2017년 우승자인 박성현(26)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강혜지(29), 호주 교포 이민지(23) 등과 공동 1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이정은6(23)은 박희영(32), 신지은(27) 등과 공동 30위(2언더파 70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만 2012~·2013·2015년 등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2)는 2016년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공동 82위(1오버파 73타)로 주춤했다. 만 12세 9개월로의 나이로 이 대회 47년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아마추어 미셸 류(캐나다)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151위(9오버파 81타)에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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