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태양의 딸 박혜준, 김민주 누가 먼저 첫 승할까

새로운 태양의 딸 박혜준, 김민주 누가 먼저 첫 승할까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04-08 17:48
수정 2024-04-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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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입단 뒤 박혜준 준우승, 김민주 4위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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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2024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4라운드 4번 홀에서 미소 짓는 박혜준. KLPGA 제공
7일 2024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4라운드 4번 홀에서 미소 짓는 박혜준. KLPGA 제공
한화큐셀 골프단에 새로 합류한 박혜준(21), 김민주(22)가 시즌 초반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박혜준은 7일 막을 내린 2024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황유민을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준우승했다.

황유민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4라운드를 맞은 박혜준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상쾌하게 출발했고, 황유민이 2번(파3), 3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저지른 틈을 타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이후 버디 3개로 흐름을 찾은 황유민에게 선두를 내줬고, 10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저앉아 3타 차로 뒤처졌다. 하지만 박혜준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13번(파5),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황유민을 1타 차로 압박했다. 박혜준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9.6m 장거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 연장전을 놓쳤다.

첫 챔피언조 경기였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뚝심 있는 플레이를 보여준 박혜준은 2022년 1부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전까지는 2022년 공동 10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박혜준으로서는 4번 홀(파5)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고, 10번 홀 파 퍼트가 홀에 맞고 나오지 않았더라면 경기 양상이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6년 동안 호주에서 골프를 배운 박혜준은 2021년 KLPGA투어 시드전 3위에 올라 이듬해 KLPGA 투어에 공식 데뷔했지만 상금 71위에 그쳐 지난해 다시 드림투어에서 뛰었고, 드림투어 상금 8위를 기록해 올해 1부 투어 재도전에 나섰다. 롱 게임은 물론, 쇼트 게임에서도 두루 안정감 있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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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가 지난달 17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CC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김민주가 지난달 17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CC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제공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김민주(22)는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같은 팀 선배 이정민(32)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하는 등 지난해 11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어 다시 톱5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주는 그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신인 최초로 7연속 버디 기록을 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동안 준우승 1회, 3위 1회 포함 톱10에 9차례 진입하는 등 꾸준히 정상을 노리고 있다.

한화큐셀 골프단은 2022년 첫 승에 이어 지난해 2승을 거둔 성유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며 KLPGA 무대에서는 다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새로 영입한 박혜준, 김민주가 좋은 기세로 출발하며 시즌 전망을 한껏 밝혔다.

한편, 한화큐셀은 박혜준, 김민주, 이정민, 허다빈(26·이상 KLPGA 투어), 성유진, 신지은(32), 지은희(38), 김아림(29·이상 LPGA 투어)에 이민영(32·JLPGA 투어)까지 9명으로 2024시즌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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