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 광주세계수영 기분좋은 첫 발 .. 다이빙 3위로 결선 진출

우하람 광주세계수영 기분좋은 첫 발 .. 다이빙 3위로 결선 진출

최병규 기자
입력 2019-07-12 14:38
수정 2019-07-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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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m 스프링보드 6차 시기 합계 396.10으로 3위 .. 14일 결선

1차 시기에선 부다페스트 챔피언 펑젠펑 밀어내고 2위
김영남은 2.9점 모자란 13위 그쳐 아쉽게 결선 진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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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람이 1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 1차 시기에서 도약대를 박차고 오른 뒤 몸을 비틀어 입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하람이 1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 1차 시기에서 도약대를 박차고 오른 뒤 몸을 비틀어 입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다이빙의 ‘희망’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예선을 3위로 통과하면서 ‘빛고을 ㅁ물의 잔치’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우하람은 12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396.10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그러나 김영남(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349.10점으로 13위에 그쳐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2명까지 오르는 이날 예선에서 김영남은 바로 위 12위 기록(352점)보다 불과 2.9점이 모자랐다.

왕쭝위안(중국)이 429.40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고, 펑젠펑(중국)이 410.8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우하람은 두 중국 선수에게는 밀렸지만, 4위 로멜 파체코(멕시코·390.40점)와 올레그 코로디(우크라이나·370.40점)의 추격은 뿌리쳤다.

상위권 성적으로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쥔 우하람은 14일 결승에서 세계선수권 개인전 최고 성적(종전 7위) 달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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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람이 1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 1차 시기에서 도약대를 박차고 오른 뒤 파이크 동작으로 회전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우하람이 1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 1차 시기에서 도약대를 박차고 오른 뒤 파이크 동작으로 회전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우하람은 1차 시기부터 화려한 연기를 펼쳤다. 풀을 등진 채 스프링보드 위에 선 그의 어깨에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열망하는 오륜기가 선명하게 보였다. 그는 풀을 마주보는 인워드 자세를 취한 뒤 스프링보드를 박차고 올랐다. 이어 곧게 편 두 발을 손으로 잡는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회전한 뒤 미끄러지듯 물로 입수했다.

난이도 3.4를 무난하게 소화한 우하람은 69.70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우하람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70.50점의 왕쭝위안뿐.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펑젠펑(69.00점)까지 밀어냈다. 2차 시기에서 우하람은 세 바퀴 반을 도는 난이도 3.3의 연기로 69.30을 얻어 합계 139.00으로 137.70점의 코로디, 136.50의 펑젠펑·왕쭝위안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3차 시기에서 왕쭝위안이 75.2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67.20점에 그친 우하람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우하람은 파이크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돈 4차 시기에서 62.50점을, 몸을 구부리고 무릎을 접은 채 양팔로 다리를 잡는 ‘턱’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돈 5차 시기에서는 60.00점을 얻었다. 이어 6차 시기에서 67.50점을 얻어 3위로 예선을 마쳤다.
우하람은 “세계선수권을 치르면서 관중석에서 내 이름이 들린 건 처음이었다. 관중들께 정말 감사했다”고 돌아보면서 “결승전에서는 자신 있게, 아쉬움 없이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우하람은 13일 김영남과 호흡을 맞춰 싱크로나이즈드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과 결승을 치르고, 14일 1m 스프링보드 결승에 나선다.
광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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