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의 기적… 남자 하키 월드컵 8강 골인

4쿼터의 기적… 남자 하키 월드컵 8강 골인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1-25 01:30
업데이트 2023-01-25 01: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 아르헨전 종료 직전 동점골
슛 아웃 이기면서 13년 만에 진출
오늘 네덜란드와 4강 놓고 다퉈

이미지 확대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23일(현지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국제하키연맹 남자 월드컵 8강 진출 결정전에서 페널티 슛 아웃 끝에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부바네스와르 EPA연합뉴스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 선수들이 23일(현지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국제하키연맹 남자 월드컵 8강 진출 결정전에서 페널티 슛 아웃 끝에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부바네스와르 EPA연합뉴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13년 만에 국제하키연맹(FIH)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23일(현지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제15회 FIH 남자 월드컵 8강 결정전에서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아르헨티나(7위)와 5-5로 비긴 뒤 페널티 슛 아웃에서 3-2로 이겼다.

3쿼터까지 3-4로 끌려갔던 한국은 4쿼터 2분에 다시 한 골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4쿼터 5분에 장종현(성남시청)의 득점으로 4-5로 추격했고, 경기 종료 약 4분을 남기고 이남용(성남시청)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페널티 슛 아웃에서 한국은 이정준, 지우천(이상 성남시청), 정만재(인천시체육회)가 득점하며 2014년 대회 3위까지 했던 아르헨티나를 3-2로 꺾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벨기에, 일본, 독일과 함께 B조에 묶였다. 벨기에에 0-5로 패한 뒤 일본을 2-1로 꺾은 한국은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다시 2-7로 지면서 조 3위에 그쳤다. 조별리그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각각 다른 조 3위, 2위와의 결정전을 거쳐 8강 진출팀을 가렸다.

한국이 남자하키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대회(6위) 이후 13년 만이다. 한국 남자하키 월드컵 역대 최고 순위는 2002년과 2006년 4위다.

이번 대회 8강은 한국-네덜란드, 벨기에-뉴질랜드, 호주-스페인, 잉글랜드-독일로 대진표가 확정됐다. 한국은 25일 네덜란드(3위)를 상대로 17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장형우 기자
2023-01-25 23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