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아시아인, 한국미로 반긴다

45억 아시아인, 한국미로 반긴다

입력 2014-08-28 00:00
수정 2014-08-28 03: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리 본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한복과 한지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알린다.

이미지 확대
아름답도다
아름답도다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연 대회 개·폐회식 기자회견 도중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을 도울 피켓 요원이 개량 한복과 나라별로 특색 있게 제작한 피켓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회조직위원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새달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질 대회 개회식 각국 선수단 입장 때 피켓요원들이 입을 한복과 한지로 제작된 피켓을 미리 공개했다. 피켓은 45개 참가국 가운데 몰디브와 북한을 비롯해 7개국 것만 공개했는데 참가국의 국화나 특징을 조화시킨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였다.

임권택 총감독은 “지난 2월 소치동계올림픽과 가깝게는 지난주 막을 올린 난징청소년올림픽까지 메가스포츠 이벤트의 개회식과 비교했을 때 적은 예산 탓에 소박하게 비칠지 모른다”면서도 “예산 부족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치열했고, 재미있고 따듯한 대회로 만들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총연출을 맡은 장진 영화감독 역시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를 향해 나아가자는 개회식 콘셉트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선수단이나 관중들이 이를 정확하고 분명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회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부터 기대를 자아낸다. 아이돌그룹 ‘XO’의 사전 축하공연이 마무리된 뒤 시작되는 카운트다운은 45개 참가국의 상징물이나 언어, 지형지물을 활용해 진행되며 ‘10’부터는 우리만의 리듬감으로 관중과 함께 목놓아 대회 개막을 알리게 된다.

장 감독은 “귀빈을 청사초롱으로 맞이하는 순서가 있는데 이 장면이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며 개막일까지 꽁꽁 감추고 싶은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은 시인이 이번 대회에 바치는 헌시 ‘아시아드의 노래’를 낭송하는 동안 금난새 지휘로 소프라노 조수미가 919명의 인천시민합창단과 함께 개막을 축하한다. 이어 배우 장동건을 비롯한 한류 스타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주목할 만한 것은 설화 속 인물인 심청이 등장해 아시아의 미래를 손에 잡힐 듯 그려낸다.

화룡점정은 가수 싸이가 찍는다. 현재 접촉 중인 뮤지션과 함께 합동 공연을 가진 뒤 성화가 점화되고 불꽃놀이가 인천 밤바다를 수놓으며 열전 16일을 열어젖힌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2014-08-28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