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입장권 판매저조…박태환·손연재가

아시안게임 입장권 판매저조…박태환·손연재가

입력 2014-09-19 00:00
수정 2014-09-19 09: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 구기 경기,박태환·손연재 경기 매진

인천아시안게임 경기 입장권의 전체 판매율이 2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서도 매진 종목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대회 조직위원회와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일반 경기 입장권 판매율은 20.17%로 집계됐다. 총 320만 20장의 표 중 64만 5341표가 팔렸다.

이미지 확대
45억 아시아인 하나로…인천AG 오늘 개막
45억 아시아인 하나로…인천AG 오늘 개막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책 ‘로봇다리 세진이’의 주인공 김세진(가운데)이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서 성화를 들고 뛰고 있다. 김세진은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선천적으로 두 다리와 손가락 3개가 없이 태어났지만 뼈를 깎는 노력 끝에 2009년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이처럼 전체 입장권 판매율이 저조한 것은 한번에 수만명을 수용하는 축구·육상·야구 경기의 판매율이 낮기 때문이다. 축구(159만 2642장)·육상(45만 6487장)·야구(34만 4831장) 종목의 입장권은 모두 239만 3960장으로 전체 종목 320만 20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입장권 중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이 종목들의 표가 잘 팔려야 전체 판매율도 올라가기 마련인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축구와 야구 입장권 판매율은 각각 9%, 25%에 머물고 있다. 한국 대표팀 경기는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지만 다른 국가 간 경기에 관심이 낮아 입장권 판매율이 낮은 실정이다. 육상도 6만여명을 수용하는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데다 일반인의 관심이 낮아 입장권 판매율이 12%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을 제외하고 다른 종목의 입장권 판매율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골프·사격·배드민턴 종목은 전 경기 매진을 기록했고 박태환이 출전하는 수영도 싱크로나이즈드와 수구를 제외한 경영 종목은 일찌감치 전 경기가 매진됐다.

체조도 기계체조는 좌석 여유가 있지만 손연재가 출전하는 리듬체조 경기는 모두 매진됐다.

이밖에 양궁·핸드볼·유도도 8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매진을 앞두고 있고 농구·배구 등 구기종목도 한국 대표팀 경기 입장권을 구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시와 조직위는 축구·육상·야구를 제외한 종목의 입장권 판매가 전반적으로는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어 안도하면서도 한국 경기에만 관심이 편중되는 양극화 현상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자국 선수의 경기에 개최국 팬의 관심이 더 쏠리는 것은 어느 대회나 비슷하지만 비인기 종목이나 타국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관심을 가져 준다면 대회 성공 개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