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농구, 서로 져주기 꼴불견…고의 자책골에 자유투 회피까지

아시안게임 농구, 서로 져주기 꼴불견…고의 자책골에 자유투 회피까지

입력 2014-09-29 00:00
수정 2014-09-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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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 리그에서 4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져주기’ 꼼수가 빈축을 샀다.

필리핀은 2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H조 경기에서 67-65로 앞선 종료 11초 전 자책골을 넣었다.

동점을 기록해 연장전에 들어가 더 많은 득실점 차로 이기기 위한 편법임이 분명했다. 카타르가 한국에 지고 필리핀이 카자흐스탄에 이기면 H조에서는 카타르, 필리핀, 카자흐스탄이 1승 2패로 동률을 이룬다.

그러면 세 팀 간의 득실점 차로 4강 출전권의 주인이 결정되는데 이미 예선에서 2패를 기록한 필리핀은 9점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4강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심판진은 고의 자책골은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국제규정을 적용해 골을 무효로 처리했다. 자책골 꼼수가 먹히지 않자 필리핀은 실점을 위해 카자흐스탄에 자유투를 주기 위한 반칙을 강행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은 필리핀이 헌납한 자유투를 일부러 실투해 득점을 외면했다.

연장전에서 필리핀을 이긴다는 보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대로 져도 득실점 차에서 필리핀,카타르보다 우위에 서기 때문이었다.

결국 게임은 67-65로 종료됐고 필리핀은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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