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 女복싱 첫 AG 銀

박진아, 女복싱 첫 AG 銀

입력 2014-10-02 00:00
수정 2014-10-0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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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급 中 인쥔화에 판정패 “첫 금메달 기회 놓쳐 아쉽네요”

박진아(25·보령시청)가 한국에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첫 은메달을 안겼다.

박진아는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라이트급(60㎏) 결승전에서 중국의 인쥔화(24)에게 0-2로 판정패했다. 3명의 심판 중 1명만이 동점을 줬을 뿐, 모두 인쥔화가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박진아는 한국인 첫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금메달리스트가 될 기회를 놓쳤지만 복싱 대표팀 가운데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복싱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처음 도입됐다. 한국이 거둔 최고의 성적은 동메달이다. 당시 미들급(75㎏) 성수연(22·여주군복싱연맹)이 부전승으로 4강에 직행, 행운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복싱은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2명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박진아는 저돌적으로 나섰지만 상대의 품으로 파고들다 왼손 카운터펀치를 많이 허용했다. 1라운드는 심판 전원이 인쥔화가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4라운드까지 분전했지만, 흐름을 뒤집을 만한 묵직한 주먹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주심은 인쥔화의 손을 들어줬다.

박진아는 “상대가 너무 빨라서 고전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은메달을 따서 기분이 좋다. 맥주를 마시고 싶다”며 웃었다. 또 “11월 제주에서 열릴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여자부 일정을 모두 끝낸 한국 복싱은 2일 남자부에서 12년 동안 끊긴 ‘금맥 잇기’에 도전한다. 라이트헤비급(81㎏) 김형규, 라이트플라이급(49㎏) 신종훈, 밴텀급(56㎏) 함상명, 라이트웰터급(64㎏) 임혁철, 헤비급(91㎏) 박남형 등 5명이 4강전을 치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10-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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