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주장 푸욜 “시즌 끝나고 팀 떠날 것”

FC바르셀로나 주장 푸욜 “시즌 끝나고 팀 떠날 것”

입력 2014-03-05 00:00
업데이트 2014-03-05 10: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 주장인 카를레스 푸욜(36)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푸욜은 4일 오후(현지시간) 팀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 시즌이 끝나면 저는 더 이상 FC바르셀로나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팀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우리는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푸욜은 1995년 유소년팀에 합류해 19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만 클럽 생활을 한 수비수다.

1999년 1군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이후에는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대회에서 600경기 가까이 출전하며 팀의 ‘심장’과 같은 존재로 불리며 맹활약했다.

지난 2012-2013시즌 등 프리메라리가 우승만 6차례 경험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도 3번 정상에 올랐다.

2000년부터는 스페인 국가대표로 100경기에 나서 2008 유럽선수권대회(유로)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에 이바지하는 등 ‘무적함대’의 전성기에 힘을 보탰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2016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있으나 잇단 부상과 수술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푸욜은 “두 차례 큰 수술을 겪고서 이 팀에서 계속 뛸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돌아오기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30일 이후에 무엇을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건 확실하다”며 미래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그러나 “오늘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아직 3개월이 남아 있기에 팀이 올 시즌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