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장관, 본선 32개국 대표단 공군 비행장 이용 방안 검토
브라질 ‘축구 황제’ 펠레. / 서울신문DB
펠레는 7일(현지시간) 기자들을 만나 “경기장 건설이 늦어지는 것보다 공항 인프라 부족이 더 큰 문제”라면서 “일부 공항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밝혔다.
2014 월드컵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는 펠레는 “최근 외국 여행에서 돌아오며 공항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4년 전부터 2014 월드컵 준비에 참여했는데 개선된 것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공항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공군 비행장 사용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도 헤벨로 브라질 체육장관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본선에 참가하는 32개국 대표단의 경기장 이동을 위해 공군 비행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는 월드컵 개막일 하루 전인 6월11일부터 폐막 다음날인 7월14일까지 12개 본선 개최 도시의 항공기 운항을 평소보다 1만6천116편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공항 터미널 확장 공사는 대부분 일정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공항은 월드컵 개막 이전에 공사를 끝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4 월드컵 본선은 12개 도시 경기장으로 나뉘어 열린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9개는 완공됐고, 상파울루 시와 쿠이아바 시, 쿠리치바 시의 경기장 공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2014 월드컵 본선은 6월12일 개막해 7월13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개막전은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 결승전은 리우데자네이루 시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