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선덜랜드 강등권 탈출 신호탄 쏠까

기성용, 선덜랜드 강등권 탈출 신호탄 쏠까

입력 2014-04-11 00:00
수정 2014-04-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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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25)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소속팀 선덜랜드를 강등 위기에서 구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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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쓰고 뛰었건만… 발목잡힌 선덜랜드
‘기’쓰고 뛰었건만… 발목잡힌 선덜랜드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의 기성용(오른쪽)이 1일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드리블 도중 마크 노블의 격렬한 저지에 중심을 잃고 있다. 기성용은 선발로 출전, 후반 34분까지 뛰었지만 팀은 1-2로 져 정규리그 6경기 무승(1무5패)에 빠졌다.
선덜랜드 AFP 연합뉴스


선덜랜드는 오는 12일 오후 11시7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영국 타인위어주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로 에버턴을 불러들여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를 치른다.

선덜랜드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2월 15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사우샘프턴을 1-0으로 물리친 뒤 지금까지 8경기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나마도 무승부는 지난달 1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0-0)이 유일했고 나머지 7경기는 모두 졌다.

최근 경기인 지난 8일 토트넘전서는 1-5로 지면서 작년 10월19일 스완지전(0-4) 이후 가장 큰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기성용도 하위권 팀의 굴레 속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올 시즌 팀 내 득점 공동 2위지만 3골에 머무르고 있고 도움은 팀 내 4위에 올랐지만 1개를 기록했을 뿐이다.

애초 공격 포인트를 양산하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지만 이러한 기성용의 기록이 팀 내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는 것은 선덜랜드의 빈약한 공격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로 읽히고 있다.

이번 상대인 에버턴은 ‘명문’ 아스널을 승점 1 차이로 쫓으며 5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6승7무18패로 승점 25에 그치며 꼴찌로 처져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을 걱정하는 선덜랜드로서는 버거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선 공격수 김보경(25)이 뛰는 카디프시티도 선덜랜드와 처지가 비슷하다.

카디프시티는 33경기를 치른 현재 6승8무19패로 승점 26을 버는 데 그쳐 선덜랜드보다 두 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겨우 승점 1 앞선 19위에 올라 있다.

최근 치른 10경기서 1승2무7패의 부진을 겪고 있고 현재는 4연패 중이다.

12일 경기에서 강등권 탈출을 노려볼 예정이지만 상대할 프리미어리그 8위 사우샘프턴이 홈에서 호락호락하게 승점을 내줄지는 의문이다.

그럼에도 현재 프리미어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리치시티(승점 32)에서 11위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7)까지 승점 차가 그렇게 크지 않아 선덜랜드와 카디프시키도 일단 강등권만 벗어나면 순위 상승의 기회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뷴석됐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들도 일제히 그라운드로 나선다.

최근 감독 경질로 어수선한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13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자철(25)·박주호(27·이상 마인츠)와 지동원(23)·홍정호(25·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콤비는 각각 12일 베르더 브레멘, 14일 호펜하임전에 출격한다.

◇ 주말 해외파 경기 일정(한국시간)

▲ 12일(토)

퀸스파크 레인저스-노팅엄(20시22분·윤석영 홈)

마인츠-베르더 브레멘(22시30분. 구자철 박주호 홈)

선덜랜드-에버턴(기성용 홈)

사우샘프턴-카디프시티(김보경 원정)

볼턴-반슬리(이청용 홈)

밀월-왓퍼드(박주영 원정·이상 23시7분)

▲ 13일(일)

레버쿠젠-헤르타 베를린(22시30분·손흥민 홈)

▲ 14일(월)

호펜하임-아우크스부르크(0시30분·지동원 홍정호 원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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