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골서 어느새 2골 차… 추격왕 메시

13골서 어느새 2골 차… 추격왕 메시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2-17 00:28
수정 2015-02-17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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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300번째 경기에서 해트트릭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득점왕 경쟁이 갑자기 안개에 싸였다.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6일 캄프누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네이마르와 포옹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AP 연합뉴스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6일 캄프누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네이마르와 포옹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AP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16일 캄프누 경기장에서 열린 라리가 23라운드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에 1도움을 더하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라리가 300경기째에 출전한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뒤 31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 26골을 기록했다.

어느새 득점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28골)와의 격차는 두 골로 좁혀졌다.

호날두는 정규리그 전반기인 지난해 14경기에서 25골을 터뜨리며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메시와의 격차가 13골이나 돼 득점왕 경쟁은 여느 시즌보다 싱겁게 막을 내리나 싶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5골을 뽑아 득점왕에 오른 호날두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의 기쁨을 누리며 메시를 주눅 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메시는 11경기에 나서 14골 10도움으로 펄펄 나는 반면, 호날두는 발롱도르 수상의 저주에 발목이 잡혔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주춤대고 있다. 올해 세 골을 더하는 데 그쳤고 얼마 전에는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완력을 행사해 징계로 두 경기나 나오지 못했다.

메시는 올해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라리가 역대 최다 해트트릭(23회) 부문에서 호날두와 공동 1위가 됐다.

메시는 경기 뒤 페이스북에 “프리메라리가 3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자축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300경기에서 296골을 뽑아내 경기당 기록한 골은 0.89골.

또 106개의 도움을 작성, 루이스 피구(전 레알 마드리드)의 105개를 뛰어넘어 역대 1위로 올라섰다. 2007~2008시즌 12도움을 시작으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움으로 꾸준한 면도 자랑했다.

바르셀로나는 공식 경기 11연승으로 주제프 과르디올라 전 감독이 지휘하던 2008~2009시즌에 작성한 최다 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승점 56을 쌓아 선두 레알(승점 57)에 바짝 따라붙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 kr
2015-02-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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