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FIFA 차기 회장 플라티니 지지”

日 “FIFA 차기 회장 플라티니 지지”

심현희 기자
입력 2015-08-20 23:56
수정 2015-08-2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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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부회장 입장 밝혀… 정몽준 “기금 조성 특정국 지원 아냐”

일본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의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의에 참석 중인 다시마 고조 일본 축구협회 부회장은 20일 FIFA 회장 선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대륙 연맹의 단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에 대해서는 “같은 동아시아에서 후보자가 나와 자랑스럽다”고만 말했다.

축구 선수 출신인 다시마 부회장은 현재 AFC와 FIFA의 이사직도 맡고 있어 그의 발언이 일본이 플라티니 UEFA 회장 지지 쪽으로 기운 상태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살만 AFC 회장은 지난달 30일 AFC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AFC는 안정감, 리더십, 경험, 아이디어, 신뢰감을 가져다줄 새로운 FIFA 회장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 명예회장 측은 FIFA 윤리위원회 심판관실 등에서 문제 삼은 5년 전 축구발전기금 조성 공약에 대해 “당시 기금 조성안은 한승주 2022년 월드컵 유치위원장이 2010년 10월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한 내용을 열흘쯤 뒤 편지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공약 내용은 7억 7700만 달러(약 9184억원)의 ‘글로벌 풋볼 펀드’를 조성해 축구 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것이다. 이어 정 명예회장 측은 “다른 나라와 함께 기금을 조성해 각국을 고르게 지원하겠다는 취지일 뿐 특정국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은 이르면 21일 아시아 지역 국가들을 방문해 표밭 다지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8-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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