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바바, 다리 부러뜨린 쑨샹에 “지난 일, 인생이 그런 것”…대인배 포스

뎀바바, 다리 부러뜨린 쑨샹에 “지난 일, 인생이 그런 것”…대인배 포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18 16:01
수정 2016-07-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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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바바 부상 유튜브 중계화면 캡처
뎀바바 부상 유튜브 중계화면 캡처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에서 뛰고 있는 세네갈 출신 공격수 뎀바 바(31)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다리가 부러졌지만, 마취에서 깨어난 뒤 상대 선수에게 따뜻한 말을 건냈다.

뎀바 바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6 중국 슈퍼리그 17라운드 상하이 상강과의 ‘상하이 더비’에서 후반 18분 공을 몰고 공격해 들어가다 상대 수비수 쑨샹(34)과 충돌했다.

뎀바 바는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무게중심이 쏠려있던 왼쪽 종아리 부분을 쑨샹에게 다시 차였다. 다리가 부러진 것이 확실해 보일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시나스포츠는 18일 오전 상하이시 자오원 부시장 등이 병문안을 다녀갔고 중국 측에서 최상의 치료를 약속하고 있지만, 뎀바 바가 프랑스에서 수술받기를 원하고 있어 아직 수술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뎀바 바는 이미 정강이뼈 골절로 철심을 박았던 적이 있는 만큼 프랑스행을 원하고 있지만 현재의 몸상태 등을 고려할 때 프랑스행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시나스포츠는 뎀바 바가 마취에서 깨어난 뒤 “제게 관심을 가져주신 축구 팬들께 직접 찾아가 감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받아 조속히 운동장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텅쉰스포츠는 뎀바 바가 자신을 병문안 온 쑨샹을 향해 “이미 지난 일이다. 인생이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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