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석현준 “내 역할은 상대 수비 무너뜨리는 것”

<올림픽축구> 석현준 “내 역할은 상대 수비 무너뜨리는 것”

입력 2016-07-18 13:16
수정 2016-07-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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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고 뛰어서 슈팅 기회 만들어 줄 것”

올림픽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 석현준(25·FC포르투)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국길에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

석현준은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직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내 역할은 많이 움직여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올림픽 대표팀의 최대 강점인 2선 공격 라인에 많은 슈팅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석현준의 의지는 남다르다. 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와일드카드로 뽑힌 뒤 소속팀 FC포르투를 설득해 미리 귀국했다.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와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에서 개별 훈련을 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는 “혼자 훈련을 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다. 그러나 올림픽 일정은 더 힘들다”라며 “이 악물고 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우올림픽은 석현준의 첫 메이저 국제대회다. 올림픽 태극마크를 달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신태용 감독은 당초 수비수 홍정호(장쑤 쑤닝)를 선발하려 했지만, 그의 전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가 반대 의사를 밝혀 석현준을 선발했다.

석현준은 “명단 발표 직전 신태용 감독께 연락을 받았다”라면서 “체코와 친선경기 때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라고 주문하셨는데, 감독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메이저대회에 출전이라 부담이 되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라고 활짝 웃었다.

석현준은 팀 내 최고참으로서 경기장 밖에서도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과 다 함께 만났다”라면서 “축구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교감했다. 브라질에 가서 더욱 많은 대화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다지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석현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단수 여권을 발급받느라 수속이 약간 늦었다. 병역의무를 하지 않은 석현준은 출국할 때마다 여권을 새로 갱신해야 한다.

석현준과 함께 인터뷰에 응한 올림픽 대표팀 미드필더 권창훈(22·수원 삼성)은 “현재 부상 부위(오른쪽 아킬레스건)의 통증이 약간 남아있지만, 경기를 소화하는 데는 문제 될 게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를 확인했나’라는 질문에 “한번 살펴봤는데 아는 선수가 없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브라질에서 부지런히 상대 팀 분석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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