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한다는 차원으로 유지…“카타르는 무조건 잡아야”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한국시간) “오늘 경기를 보면 전반 5분 만에 포백(4-back)으로 전환했어야 했다”고 말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진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전반 스리백 전술을 처음 가동한 것에 대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라크가 원톱으로 나왔기 때문에 포백으로 바꿨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실험한다는 차원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팀에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을 감수하고서라도 실전에서 써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후반 경기력이 달랐는데, 전반에는 선수들이 기후 탓도 있고 새로운 포메이션 탓에 조심스럽게 운영을 하면서 위축됐다”고 했다.
“후반에는 좀 더 익숙한 포메이션으로 되면서 선수들이 적극적이었고, 코너킥도 많이 만들어내는 등 나아졌다”고 돌아봤다.
이날 평가전을 승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오늘 경기는 3가지 목표를 갖고 나왔다. 현지 적응, 새 전술과 모처럼 나온 선수들에 대한 점검, 경기 결과였다”면서 “현지 적응은 도움이 됐지만, 결과는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를 분석해 카타르전은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술적인 부분은 추후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며 “오늘 경기에서 잘된 점과 후반에 더 적극적이었던 점 등을 참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타르전 결과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면서 “이미 2패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패배는 없어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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