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8강 전반 3골 몰아치기…수원·울산도 4강 열차 탑승
프로축구 3부 내셔널리그의 목포시청이 K리그 챌린지의 성남FC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축구협회(FA)컵 4강에 안착했다.![날았다 산토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8/09/SSI_20170809225826_O2.jpg)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날았다 산토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8/09/SSI_20170809225826.jpg)
날았다 산토스
수원 산토스가 9일 홈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축구협회(FA)컵 8강전 연장 후반 역전 결승골을 넣은 뒤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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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청은 16강에서 내셔널리그의 최강 포천시민축구단에 1-0승을 거두고 팀 창단 8년 만에 처음으로 8강을 밟았다. 당시 결승골의 주인공 김영욱은 “내셔널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면서 “내셔널리그 팀이라고 떨어지는 법도 없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 기세 그대로였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선 목포시청은 파상공세를 펼친 성남이 마무리 부족으로 고전한 반면 거센 압박 끝에 마련한 기회를 집중력으로 놓치지 않고 매번 골로 연결시켰다.
K리그 챌린지의 부산도 클래식의 전남을 3-1로 잡고 4강에 합류했다. 32강에서 포항을 1-0으로, 16강에서 FC서울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8강에 올라 이날 전남까지 제친 조진호 부산 감독은 “지금 같아서는 다음 시즌 클래식에 올라가면 최소한 6강을 넘어 3위까지 가능할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수원은 홈에서 열린 광주와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겨 FA컵 2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외국인 선수 산토스는 0-1로 밀리던 후반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넣은 데 이어 연장 후반 10분에 결승골까지 넣으며 이날 수훈갑이 됐다. 울산도 상주에 3-1승을 거두고 4강을 신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8-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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