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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AS 로마로 유니폼을 갈아 입을 것 같았지만 하루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 품에 안겨 로마의 공적이 된 말콤(21·브라질) 얘기다. 그는 보르도와 이적료 합의까지 마쳤다고 보도됐지만 정작 그를 품은 클럽은 3650만 파운드(약 535억원)를 제시한 바르셀로나였다.
로마 팬들은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대결을 앞두고 말콤이란 이름조차 거명되는 것을 싫어했을 일이다. 실제로 구단 트위터는 그의 이름과 여러 연관 단어들을 지우자고 팬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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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말콤은 후반 4분 왼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밀어 넣어 팀을 2-1로 앞서게 했다. 로마 구단 트위터에 울상 짓는 이모티콘이 등장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로마는 후반 23분 알레산드로 플로렌치가 행운의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춘 뒤 38분 브라이언 크리스탄테가 펠레그리니의 짧은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2분 만에 쉬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디에고 페로티가 마무리해 4-2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엮어냈다. 승리한 덕인지 로마 구단 트위터는 한결 너그러워졌다. 말콤 이름을 안 지워 된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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