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아시안컵 겸 올림픽 예선 UAE전 기자회견
카타르 도하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U-23 아시안컵 B조 공식 감독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한국 대표팀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 감독은 15일(한국시간) 2024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B조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조는 모든 팀이 강하다. 죽음의 조라는 걸 인정한다”며 “첫 경기가 중요하다. 모든 걸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17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만난다. 황 감독은 “우리는 모든 경기를 팀으로서 움직일 거다. 대회 기간 내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직전까지 황 감독은 해외파 차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황 감독은 애초 김민우(뒤셀도르프), 양현준(셀틱), 정상빈(미네소타), 김지수(브렌트퍼드), 배준호(스토크시티)를 선발했는데 양현준, 김지수, 배준호가 소속팀 반대로 합류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대회 전 유럽으로 가서 차출 문제로 협상했으나 아쉽게도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며 “감독으로서 답답하고 아쉽지만 여러 가지 계획이 있다. 문제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조별리그를 통해 선수들이 하나의 팀, 조직적인 팀이 되길 바란다”면서 “K리그에서 뛰는 우리 선수들이 장점과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UAE를 지휘하는 우루과이 출신 마르셀로 브롤리 감독은 “우리는 강팀 한국과 만난다”며 “내가 우루과이에 있을 때 한국과 붙어봤다. 그 팀을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루과이 U20 대표팀을 이끌고 U20 월드컵 우승을 달성한 브롤리 감독은 지난해 3월 임시 사령탑 자격으로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찾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지휘한 한국과 평가전을 치렀고, 2-1로 이긴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