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드라마가 즐거운 포항, 막판이 괴로운 전북 잡고 10경기 무패

막판 드라마가 즐거운 포항, 막판이 괴로운 전북 잡고 10경기 무패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5-05 12:50
수정 2024-05-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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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잡고 선두를 유지했다. 여러 차례 위기를 맞는 속에서도 후반 막판 극장골을 잡아내는 저력이 빛났다.

포항은 K리그1 2024 11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포항은 후반 49분 역습 상황에서 오베르단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김종우가 재차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1-0 승리로 포항은 10경기(7승 3무) 무패를 달리며 선두(승점 24) 자리를 지켰다. 안방에서 세 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포항은 올 시즌 유달리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라운드까지 터트린 18골 가운데 15골이 후반에, 그 중에서도 7골이 추가시간에 나왔다. 덕분에 전북전을 포함하여 광주FC(1-0), 제주 유나이티드(2-0), 대전하나시티즌(2-1), FC서울(4-2), 강원FC(4-2)를 상대로 6경기에서 승점 18점을 쓸어담았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박태하 감독이 “진이 다 빠진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세 경기 연속으로 경기 막판 실점으로 1무 2패를 기록하며 11라운드까지 모든 경기에서 실점한 최다실점팀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해 리그 38경기에서 24실점으로 광주(22실점)에 이어 최소실점팀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참담한 기록이다.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은 “(감독대행 체제의) 동력이 떨어지는 시점이 온 것 같다”면서 “(다음 경기까지) 새 감독님이 오실지 안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준비하겠다. 2연패 한 거에 대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부분을 잘 회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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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K리그1 11라운드에서 경기 막판 득점골을 넣은 김종우(가운데)가 기뻐하고 있다. K리그 제공
5일 열린 K리그1 11라운드에서 경기 막판 득점골을 넣은 김종우(가운데)가 기뻐하고 있다. K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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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K리그1 11라운드에서 경기가 끝난 뒤 승리팀 포항 스틸러스와 패배팀 전북 현대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K리그 제공
5일 열린 K리그1 11라운드에서 경기가 끝난 뒤 승리팀 포항 스틸러스와 패배팀 전북 현대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K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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