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만나면 활활’ 전차군단, 또 프랑스 잡고 부진 탈출

‘佛 만나면 활활’ 전차군단, 또 프랑스 잡고 부진 탈출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03-24 10:49
수정 2024-03-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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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츠, 하베르츠 연속골, A매치 4경기 만에 승
브라질은 18세 엔드릭 골로 잉글랜드 1-0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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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플로리안 비르츠가 24일 프랑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킥오프 1분 만에 대포알 강슛으로 골을 터뜨린 뒤 독일 선수들이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독일의 플로리안 비르츠가 24일 프랑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킥오프 1분 만에 대포알 강슛으로 골을 터뜨린 뒤 독일 선수들이 한데 모여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전차 군단’ 독일 축구가 또 프랑스를 잡고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독일 대표팀은 24일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와 카이 하베르츠(아스널)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최근 2연패 포함 A매치 3경기에서 1무2패로 부진했던 독일은 이로써 A매치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은 지난해 한지 플릭 감독 시절에도 일본에 1-4로 무릎을 꿇는 등 3연패 포함 1무4패로 바닥을 치다가 루디 푈러 현재 단장이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9월 프랑스 전에서 2-1로 승리해 분위기를 추스른 바 있다.

독일은 킥오프 1분 만에 비르츠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선제 골을 터뜨렸다. 프랑스 골키퍼 브리스 심바(랑스)가 깜짝 놀라 우두커니 지켜볼 정도로 강력한 한 방이었다. 이후 프랑스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반격에 나섰으나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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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24일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24일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가 골을 넣지 못하자 후반에는 독일 분위기로 흘렀다. 독일은 후반 4분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가 박스 왼쪽 공간에서 심바를 마저 제치고 돌려준 컷백을 하베르츠가 빈 골문에 가볍게 꽂아 넣었다. 독일로서는 이날 전체 15개 슈팅 중 11개를 후반에 날리고도 추가 골을 뽑아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전반 슈팅 6개를 기록한 프랑스는 후반 슈팅 4개에 그치며 빈공에 허덕였다.

브라질은 잉글랜드 원정 평가전에서 2006년생 신성 엔드릭(파우메이라스)의 A매치 데뷔골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주포이자 주장인 해리 케인(뮌헨)이 발목 부상으로 하차하는 바람에 최전방에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를 세웠다. 점유율 49% 대 51%, 슈팅 8개 대 9개 등 전반을 팽팽하게 맞선 브라질과 잉글랜드는 후반 들어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지자 후반 중반부터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 들었다. 엔드릭은 후반 26분 투입됐다. A매치에 3번째 출격한 엔드릭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9분 만에 결승 골을 터뜨렸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의 뒷공간 패스를 경합 끝에 따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날린 슈팅이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버턴)에 막혔으나 엔드릭이 후속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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