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외국인 기장’ 날았다… 2년 만에 정규 우승

대한항공 ‘외국인 기장’ 날았다… 2년 만에 정규 우승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3-29 22:32
수정 2021-03-3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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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30점 훨훨… 임동혁 등 맹활약
3-1로 우리카드에 역전승해 챔프전 직행
‘첫 외인 감독’ 산틸리, 통합우승 역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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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들이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후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을 헹가래 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대한항공 선수들이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후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을 헹가래 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대한항공이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19-25 25-22 25-17 25-22)로 승리하며 승점 73점을 확보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8연승을 달리며 대한항공을 맹추격했지만 끝내 안방에서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았고 2위를 확정한 우리카드는 7000만원을 받았다.

이번 정규리그 우승은 구단 역사상 2010~11, 2016~17, 2018~19시즌에 이어 네 번째다. V리그 남자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이번 시즌 대한항공의 기장으로 부임한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대한항공은 안드레스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중도에 이탈했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들어오기까지 외국인 선수의 공백이 있어 정규리그 운영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정지석과 곽승석이 건재했고 임동혁이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깜짝 성장하며 팀 성적에 힘을 보탰다. 프로 4년차로 지난 시즌까지 크게 존재감이 없던 임동혁은 이번 시즌 480점(전체 9위·국내 4위)을 올릴 정도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리베로 오은렬, 센터 조재영, 센터 진지위 등도 이번 시즌 눈에 띄게 성장했다.

V리그에 재취업한 요스바니는 합류 이후 레프트에서 고전하다 라이트로 옮긴 뒤 팀의 고공비행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도 요스바니는 55.81%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2017~18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 정규리그 성적은 3위였다. 남자부 마지막 통합우승은 2013~14시즌 삼성화재가 마지막으로 대한항공이 이번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면 7년 만에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1-03-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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