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24점·김연경 23점 활약
한국 여자배구가 캐나다를 꺾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 2연승을 수확했다.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타에서 열린 VNL 예선 라운드 12번째 경기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3-2(15-25 25-18 27-29 25-20 21-19)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세르비아를 제물로 8연패를 끊은 뒤 이번 대회 첫 2연승과 3승째를 신고하며 연패로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도 확 바꿨다.
한국은 캐나다와 3승9패로 동률이 됐지만 승점에서 캐나다(11점)보다 2점 부족한 9점에 그치는 바람에 14위에 머물렀다. 참가 16개 중 한국 밑으로는 이탈리아(2승10패), 태국(1승11패)이 자리했다. 2시간 41분 동안의 혈투 끝에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첫 세트를 10점의 큰 점수 차로 먼저 내준 한국은 장신의 캐나다를 상대로 2세트를 가져와 균형을 맞춘 뒤 듀스 끝에 다시 3세트를 빼앗겼지만 내리 두 세트를 따냈다.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24점,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23점을 터뜨려 공격을 주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1-06-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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