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수갑소동 벌인 순경아저씨

술 취해 수갑소동 벌인 순경아저씨

입력 2010-03-15 00:00
수정 2010-03-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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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술 마시고 애매한 소녀에게 수갑 채운 순경 말이야. 사표를 내고 그만두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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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밤 8시쯤 서울 동작구 상도(上道)동 산 47번지의 구멍가게에서 노량진경찰서 백운파출소 순경 김(金)모씨(33)가 술을 한잔하고 있었지. 이때 맞은편에서도 동네의 이(李)모씨가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김 순경이 술에 취해서『저 새끼 뭐야』하고 까닭 없이 시비를 걸었어. 이씨가 아닌 밤에 홍두깨 격이라 『누구에게 이 새끼 저 새끼 하는 거야』하고 대들어 싸움이 시작되어 치고받고 육탄전이 벌어졌어. 그때 이씨의 딸 이모양(17)이 싸움을 말리러오자 이순경이 『너는 뭐냐?』고 하면서 가지고 있던 수갑으로 덜컥 두 손목을 묶어 버렸어.

그 뒤 조금 더 싸우다 이 순경은 수갑열쇠를 잃어버리고 집에 돌아가 세상모르고 잠들어 버린 데서 말썽이 된 거지.

이양은 이튿날 아침까지 수갑에 채운 채 꼼짝 못하고 집에 있었어. 이 사실이 동네 사람들을 통해 기자들에게 알려진 것이 아침 8시30분쯤. 그래서 기자들이 이양을 데리고 서울시 경찰국으로 갔어. 서울지방경찰청 경무과장실에서 이양의 수갑을 풀어 주기위해 시경 안의 모든 수갑 열쇠를 동원해 봤지만 하나도 맞는 게 없지 않아. 시경 국장 이하 간부들이 그놈의 수갑 때문에 한바탕 소동을 피우다가 이거락(李居洛) 의사과장이 수갑을 아예 분해해서 겨우 10시가 되어서야 벗겨 주었지.

A=김 순경, 술 한번 잘못 취했다가 자기 수갑에 자기가 묶인 꼴이 됐군.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 동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1일 서울시립아동힐링센터(동대문구 답십리로69길 106) 개소식에 참석, 서울시의 아동에 대한 심리·정서 공공치료 기반 마련에 대한 기대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 아동양육시설 내 전체 아동 1591명 중 약 43%에 해당하는 679명이 정서적·심리적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센터 개소는 공공 차원의 본격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는 ADHD, 우울, 외상 경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입소 치료를 제공하며,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놀이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맞춤형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료 종료 후 아동은 원래 생활하던 양육시설로 귀원하거나, 재입소할 수 있다. 신 의원은 축사에서 “서울시아동힐링센터는 단순한 보호시설을 넘어, 상처 입은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가 정서적 돌봄을 제도화하고, 전문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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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서울 73년 3월 25일호 제6권 12호 통권 제 2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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