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더는 시간 끌면 안된다” 초강수… 표 대결 ‘惡手’는 피했다

“더는 시간 끌면 안된다” 초강수… 표 대결 ‘惡手’는 피했다

입력 2015-07-07 18:52
업데이트 2015-07-07 18: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새누리당 지도부는 7일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자진 사퇴를 공식 권고하기로 했다. 이번 ‘유승민 정국’ 돌파를 위해 지도부가 내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를 던진 것이다.

이미지 확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설명하기에 앞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설명하기에 앞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8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같은 지도부 일원인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권고 결의안을 내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김 대표는 “유 원내대표 개인에 대한 불신임 투표는 가능한 한 피해야겠다 해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권고 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결의안에는 유 원내대표가 임기 내 이룬 성과와 함께 유 원내대표가 과오는 없지만 당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결의안 명칭에 ‘촉구’가 아닌 ‘권고’라는 표현이 담긴 것은 유 원내대표를 배려한다는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사퇴’라는 결론이 내려져 있는 권고이기 때문에 압박 수위가 상당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후 비박근혜계 의원들의 반발이 뒤따르자 안건 명칭은 결국 ‘원내대표 거취에 관한 논의의 건’으로 변경됐다.

앞서 당 최고위원들은 지난 6일 밤 서울 여의도에서 유 원내대표만 제외하고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원유철 정책위의장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쪽으로 의견 일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원내대표 사퇴에 반대 입장을 갖고 있었던 원 의장은 이날 “시간을 오래 끌수록 도움이 안 된다. 유 원내대표가 오늘내일 중요한 결정을 할 것으로 본다”며 사퇴 쪽으로 선회한 듯한 발언을 내놓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