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들, ‘포미족’ 위한 작은 사치 공간 변신

특급호텔들, ‘포미족’ 위한 작은 사치 공간 변신

입력 2016-03-29 07:23
수정 2016-03-2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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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맨과 관광객을 위한 숙박 장소로 인식되던 호텔이 일상의 작은 사치를 누리려는 ‘포미족’(for me 族)을 위한 장소로 변신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은 지난해 10월 서울시내 특급호텔 최초로 개점한 네일바(손톱 미용가게)가 인기를 얻으며 현재 손님이 매월 20%씩 증가세라고 29일 밝혔다.

기본 4만원대 가격으로 시작하는 이 네일바는 사무실 공간이 밀집한 지역의 특성에 맞게 점심시간을 쪼개 들른 직장인들을 위해 샌드위치 배달·포장 및 신청곡 재생 서비스를 한다.

하루 업무를 마친 직장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시간은 밤 10시까지로 여유를 두고 있고, 입장 고객 수에도 제한을 둬 ‘고급스러운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고 포시즌스 호텔은 전했다.

호텔 관계자는 “여성 직장인 뿐 아니라 호텔을 찾은 외국인 남성 고객들도 기본 관리를 받고 갈 정도로 인기가 좋아 조만간 본격 홍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시즌스에는 최근 남성 전용 면도·이발 가게인 바버샵도 열었다.

영국의 유명 이발소에서 교육받은 전문가들이 상주하는 이 가게는 총 1시간 15분 정도 서비스를 받는 동안 싱글몰트 위스키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남성 소비자들의 취향을 최대한 맞추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 관계자는 “올해 1월 시범 운영을 했을 때부터 예약률이 50∼60%에 달했다”면서 “비용보다 서비스의 질을 즐기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라고 전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호텔 내 어린이 놀이공간을 대폭 개선·확장해 오는 5월 330㎡ 규모의 ‘모루’라는 놀이공간으로 개장한다.

모루는 8천여 권의 어린이 도서와 어린이 요리·인형 만들기 교실 등 각종 어린이 편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크게 ‘키즈 아틀리에 존’, ‘라이브러리 존’ 등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이 중 키즈아틀리에 존은 기존에 제공하던 2시간 무료 어린이 돌봄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른바 부부 ‘포미족’을 위한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휴양지 호텔에서도 자녀들을 챙겨야 하는 부부를 위한 이 서비스는 투숙객에는 무료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부 고객들은 주로 스파를 이용하며 둘 만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비치 호텔은 이 밖에도 어린이들을 위해 야외 잔디밭에 캠핑 체험 공간을 만들었고, 아이들이 노는 동안 부모님들이 여유롭게 차를 마실 수 있는 라운지 카페와 야외 테라스를 마련했다.

해비치 호텔 관계자는 “아이들의 만족도가 부모의 만족도와 직결되기 때문에 가족 고객의 수요에 꼭 맞는 서비스”라고 밝혔다.

신라호텔은 점심때 짬을 내 호텔 뷔페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캐주얼 브런치 뷔페’가 지난해 말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뷔페는 70여 종의 메뉴를 갖추고 프렌치토스트, 에그 베네딕트, 탕수육, 쌀국수 등 인기메뉴를 제공하는데, 평일 점심이라도 1∼2주 전에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잠자고 먹기만 하던 호텔이 스파, 미용, 운동 등을 통해 스스로를 가꾸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하는 추세”라면서 “이런 서비스를 찾는 고객도 증가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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