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 대대적 인력감축 나선다

국내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 대대적 인력감축 나선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4-21 17:31
수정 2016-04-21 17: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선업계 1위 현대중공업이 ‘수주 절벽’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인력 감축과 조직 통·폐합에 나선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날 울산 본사 1층 본관에서 백형록 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를 만나 회사를 살리기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는 사무관리직뿐 아니라 생산직도 포함될 전망이다. 전체 임직원 2만 7000여명 중 10%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사무직 직원(과장급 이상)과 15년 이상 장기근속 여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1300여명을 내보낸 바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등 7개 본부 388개 부서 중 100개 가까운 조직도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상암동의 해양·화공·플랜트 설계부서를 울산 본사로 이전하는 내용도 검토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3년 연속 적자와 수주 단절 등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조조정을 하기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