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코로나19 종식” 시진핑 우한 방문에 중국 증시 급등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시진핑 우한 방문에 중국 증시 급등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3-10 16:36
수정 2020-03-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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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찾아 영상통화로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출처:인민일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찾아 영상통화로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출처:인민일보
중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 속에서 급등 마감했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10일 1.82% 급등한 2,997,76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3,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지수는 전날보다 0.83% 하락한 2,918.93으로 개장했지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우한(武漢) 방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 양상으로 바뀌었다.

중국 본토 증시의 양대 지수인 선전성분지수도 2.65% 오른 11,403.47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이날 시 주석의 전격적인 우한 방문을 사실상 코로나19 사태의 종식 선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시 주석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도시인 우한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에서 시 주석의 우한 방문은 코로나19 사태가 이제 완전히 통제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크게 감소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9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9명이었다.우한을 제외한 중국의 나머지 지역에서는 외래 유입 사례를 빼면 새로운 확진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중국 본토 바깥의 중화권 증시도 반등 분위기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고, 전날 4% 넘게 폭락했던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1.8%대 상승 중이다.

한편 9일(현시시간)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사태 악화 우려에 더해 국제유가가 20%대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3.76포인트(7.79%) 폭락한 23,851.0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81포인트(7.60%) 미끄러진 2,74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4.94포인트(7.29%) 떨어진 7.950.68에 장을 마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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