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
1인당 쌀 소비량, 1962년 이후 역대 최소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즉석밥 및 쌀 가공식품 판매대 모습. 2024.8.18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9/13/SSC_20240913101542_O2.jpg.webp)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즉석밥 및 쌀 가공식품 판매대 모습. 2024.8.18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9/13/SSC_20240913101542_O2.jpg.webp)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즉석밥 및 쌀 가공식품 판매대 모습. 2024.8.18 연합뉴스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이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면서 3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즉석밥 등 가공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4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5.8㎏으로 1년 전보다 0.6kg(-1.1%) 줄었다. 농가(83.3kg)와 비농가(54.5kg) 각각 2.3%, 0.9% 줄었다. 이는 약 30년 전인 1994년 소비량(120.5㎏)의 절반 수준이다. 이로써 1인당 쌀 소비량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62년 이후 역대 최소치를 또 경신했다.
반면 식료품·음료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87만 3363t으로 전년보다 6.9% 늘었다. 업종별로는 주정 제조업이 2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떡류 제조업(22.9%),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18.6%),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10.0%) 순이었다. 에틸알코올을 비롯한 주정 제조업의 쌀 소비량이 16.0% 증가하며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즉석밥이나 냉동 김밥 등을 만드는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도 16만 2697t으로 25.0%(3만 2571t) 치솟았다. 통계청은 “국내에서 즉석밥 수요가 늘고 해외에서 냉동김밥 등 K푸드 인기가 늘어 수출 물량도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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