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곤 병원장이 조선일보 의학전문 유튜브에서 재생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연세사랑병원의 고용곤 병원장이 무릎 재생 치료와 관련된 지식을 전했다.
1월 30일 조선일보 의학전문 유튜브 콘텐츠 ‘아프지마 연구소’ 4화 ‘무릎 줄기세포 치료’편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서는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출연해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의 종류와 주의점 등에 대해 소개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신의료기술 승인을 받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을 크게 세 가지로 소개했다. ▲골수흡인농축물(BMAC) 치료법 ▲자가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자가혈소판 풍부혈장(PRP)으로, 고용곤 병원장은 이 중에서 SVF와 PRP 치료법의 신의료기술 승인을 받았다.
BMAC 치료법은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혈소판을 농축시킨 물질로, 농축된 혈소판을 무릎에 주사해 무릎의 염증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SVF 주사 치료는 환자의 복부 또는 둔부에서 채취한 지방조직을 분리 후 기질혈관분획을 추출해 무릎 관절강내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중간엽 줄기세포가 풍부하여 관절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PRP 치료법은 환자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농축한 후 무릎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치료법들이 효과를 보이면서 최근 해당 치료를 찾는 이가 증가하고 있지만, 과대광고 및 남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용곤 병원장은 “PRP를 뽑은 뒤 ’무릎에도 좋지만 다른데도 좋다’며 다른 치료를 유도하고, 가격은 올리고, 실손보험을 청구하는 식으로 남용이 일어나며 논란도 있었다”며 “정형외과, 성형외과, 한방병원까지도 ‘만능’처럼 홍보하고 서로 싸우는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령, 상황별 치료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50~60대 중반의 관절염 2~3기 환자는 비교적 간단한 PRP치료술이 적합하다.. 연골 결손 현상이 심할 경우엔 BMAC 치료술이 좋고, 60대 중반 이상 관절염 2~3기 환자는 SVF 치료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용이 천차만별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고 원장은 “비용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지지 않는다”며 “줄기세포는 의사가 치료하는 게 아니라 세포가 치료하는 것이다. 다만 환자에 맞춰서 어떤 치료법을 쓰느냐는 의사의 판단이 중요한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고용곤 병원장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겐 주사 치료법보다는 인공관절수술을 추천했다. 고 병원장은 “이런 치료법은 관절염 중기 때 효과가 있다”며 “말기 때는 인공 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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