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 폭증 해결할 광통신 혁명 온다”

“트래픽 폭증 해결할 광통신 혁명 온다”

입력 2013-11-12 00:00
수정 2013-11-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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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 등으로 인한 트래픽 과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광통신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 알카텔-루슨트 벨 연구소와 함께 12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연구시험망(KOREN)을 이용해 서울과 100Gbps(1초당 10억 비트)급 데이터 송수신을 시연해 성공했다.

총 전송거리는 서울에서 경기 이천, 충북 진천을 거쳐 대전까지 왕복 510㎞에 달한다.

연구팀은 광케이블을 확장하지 않고 송수신장비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광통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기존 기술은 빛의 밝고 어두움만을 신호로 변환할 수 있어 전송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빛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불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다양한 성질을 이용해 이를 신호로 바꿀 수 있는 광 송수신장비를 개발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 사이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광통신 속도가 최대 40Gbps급 정도인데, 이번에 100Gbps로 확대됨으로써 스마트폰 사용자가 지금보다 2.5배 늘어나도 같은 속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광케이블 1㎞를 포설하는데 3억여원이 드는 만큼 이번 기술로 수천억원의 광케이블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2008년부터 벨 연구소와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해 이번 기술을 개발했으며, 앞으로 5년 내에 테라 bps(1초당 1조 비트)급 전송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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