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U+, 임직원에 ‘사즉생’ 각오 주문

KT·LGU+, 임직원에 ‘사즉생’ 각오 주문

입력 2014-08-26 00:00
수정 2014-08-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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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업계 상황 명량대첩과 닮아…이순신 정신 배우자”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이 흥행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이동통신업계 2, 3위인 KT와 LG유플러스가 직원들에게 ‘사즉생’ 각오를 주문했다.

포화 상태에 다다른 국내 시장, 기술 발전에 따른 투자 비용 증가, 요금 인하 압박 등으로 삼중고를 겪는 이들 기업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에서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KT 황창규 회장은 25일 사내방송에 출연해 고객 최우선 정신을 강조하면서 임직원에게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필히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의 정신으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황 회장은 고객 최우선을 강조하면서 “99가지를 잘해도 한가지가 나쁘면 고객 최우선 경영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황 회장은 장수가 먼저 나서는 이순신 리더십의 덕목을 살려 자신이 이러한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배수진을 쳐서 물러설 수 없는 각오로 일하자. 이제부터 절대 겁내지 말고 즐겁게 마음의 문을 열고 교감하고 소통하면서 1등 KT를 만들어가자”면서 “내가 강하게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지난 11일 직접 임원들과 명량을 관람했다.

이 부회장은 2년 전 신년사에서 회사가 처한 상황을 명랑대첩에 비유했을 만큼 평소 충무공의 정신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회사가 기대를 뛰어넘는 도전과 창의를 기반으로 선견(先見), 선결(先決), 선행(先行)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이 충무공 이순신의 정신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람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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