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의 진화 ‘이어러블’
스마트폰 없이도 작동 가능AI 활용 수십개 언어 번역
스스로 음량 조절까지도
![삼성전자 ‘기어 아이콘X’](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1/23/SSI_20171123174924_O2.jpg)
![삼성전자 ‘기어 아이콘X’](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1/23/SSI_20171123174924.jpg)
삼성전자 ‘기어 아이콘X’
삼성전자가 지난 9월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소개한 ‘기어 아이콘X’는 운동에 특화된 이어러블 기기다. 본체에 4GB의 저장공간을 마련해 스마트폰을 직접 지니지 않고도 조깅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원하는 곡을 아이콘X에 전송한 뒤 귀에 넣은 상태에서 겉면을 두드리면 음악 재생, 일시정지, 다음 곡 재생, 이전 곡 재생, 볼륨 조작 등이 가능하다. 또 걷거나 뛸 때의 운동량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돼 음성으로 실시간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시간당 10㎞의 속도를 입력해 두었다면 페이스를 좀더 높여야 하는지 이대로 뛰면 되는지 등을 말해 준다. 한 번 충전으로 음악을 5시간 정도 재생할 수 있고 ‘이어버드’라고 불리는 휴대용 케이스에 담으면 1회 재충전이 된다.
![네이버 ‘마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1/23/SSI_20171123171548_O2.jpg)
![네이버 ‘마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1/23/SSI_20171123171548.jpg)
네이버 ‘마스’
네이버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음 방지 및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전화통화, 음악 감상, 통역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며 “한국에 우선 출시하고 이어 파파고 언어 지원국에 차례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달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무선 이어폰 ‘픽셀 버드’(Pixel Buds)를 발표했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자사의 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 번역과 연동해 한국어를 포함한 40개 언어에 대해 실시간 번역을 해 준다. 만일 이용자가 영어로 픽셀 버드에 “일본어로 도와 달라고 말해 줘”라고 요청하면 대화 상대의 일본어를 텍스트로 바꿔 번역한 뒤 스피커로 들려주는 식이다. 알림, 호출, 메시지 읽기 등도 픽셀 버드로 가능하다.
![애플 ‘에어팟’](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1/23/SSI_20171123175029_O2.jpg)
![애플 ‘에어팟’](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11/23/SSI_20171123175029.jpg)
애플 ‘에어팟’
시장조사기관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스마트 무선 헤드셋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11%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7-11-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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