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땅값 안낸 건설사 3~4곳과 계약 해지”

“세종시 땅값 안낸 건설사 3~4곳과 계약 해지”

입력 2011-01-04 00:00
수정 2011-01-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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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새달까지 민영주택 분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성을 이유로 세종시 민간택지 땅값 납부와 아파트 분양을 미룬 건설사들과 계약해지에 나선다. LH는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건설사들의 민영 아파트 분양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3일 LH와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LH는 토지대금 연체료 50%를 깎아주고 잔금 납부를 10개월 미루는 내용의 타협안을 거부한 10개 건설사 중 3~4곳에 대해 조만간 해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2007년 민간택지를 분양 받을 때는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다며 뛰어들었다가 경기가 나빠지니 딴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사실상의 담합 구도를 이끈 건설사 3~4곳에 공문을 보내 해지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2007년 세종시 민간택지를 분양 받은 건설사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두산건설, 금호건설, 극동건설, 효성 등 10개사이다. 이들은 정부가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을 번복하는 동안 분양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며 땅값과 연체료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

이에 LH는 지난해 말 타협안을 내놨지만 건설사들은 이를 거부한 상태다. 해당 건설사 관계자는 “LH가 연체이자 중 421억원을 탕감키로 하면서 분양가는 3.3㎡당 760만~762만원으로 낮아졌지만 LH가 공급한 첫마을 아파트의 640만원에 비해 여전히 비싸다.”면서 “연체이자 전액 탕감과 땅값 20%가량 인하, 용적률 상향 요구가 받아들여져야 첫마을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고 주장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1-01-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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