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87%가 중대형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87%가 중대형

입력 2011-08-18 00:00
수정 2011-08-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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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전세수요 흡수 효과 ‘제한적’

수도권 장기 미분양 주택의 대다수가 중대형 면적인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8.18 전월세 안정방안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써브는 6월 말 현재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1만430가구 중 87%인 9천103가구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주택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광역급행버스 노선을 확충하는 등 대중교통 여건을 개선해 전세수요를 흡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해당 지역에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중소형 주택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는 9천24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중 90%인 8천206가구가 중대형 면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미분양의 65% 이상은 용인시(3천348가구)와 고양시(2천595가구)에 집중돼 있다.

반면 서울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중대형 비율이 50%로 비교적 양호했다. 구별로는 동작구(102가구), 성북구(88가구), 종로구(68가구), 양천구(36)에 중대형 미분양이 많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중에는 무주택 서민 수요가 많은 중소형 주택이 별로 없어 임대차 시장 안정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써브는 현 정부가 들어선 2008년 2월부터 이날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25.38% 상승해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인 2.48%의 10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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