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정규직 700여명 짐 싼다

이스타항공 정규직 700여명 짐 싼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0-08-28 14:13
수정 2020-08-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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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희망퇴직+정리해고 동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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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23일 인수 포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스타항공 직원 1500여명이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의 모습.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제주항공이 23일 인수 포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이스타항공 직원 1500여명이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의 모습.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희망퇴직 신청자 체불임금 우선 지급
경영 정상화 시 퇴직자 재고용 합의도
운항 인원 426명 제외 남은 직원 해고

제주항공의 인수가 무산된 이스타항공이 경영 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인력 감축에 나섰다.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통해 일자리를 잃는 직원의 규모는 700여명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다.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자의 체불임금을 우선 변제하고 통상임금 1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경영이 정상화되면 희망퇴직자를 우선 재고용한다는 합의서도 작성할 예정이다.

다음달 7일에는 정리해고 대상자를 통보한다. 희망퇴직 시행으로 당초 예정(31일)보다 다소 늦춰졌다. 해고 예정일은 10월 6일이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약 426명을 제외하고 남은 인원을 모두 정리해고할 계획이다.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는 모두 7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종사노조가 요청했던 순환 무급휴직은 타 직군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사측은 지난달 24일 무급휴직 추진을 위해 간담회를 열었으나 체당금 문제로 직원들의 반대 의견이 많아 무급휴직 추진 계획을 철회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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