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유로쿠치나 2024’ 가 보니
하이얼, AI기능 탑재 오븐 등 두각
내장 카메라 거쳐 최적 조리 척척
삼성전자, AI홈·빅스비 연결 강조
전기 절약·친환경 스틸 가전 눈길
이탈리아 유명 셰프 안드레아 버튼(오른쪽 두 번째)이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유로쿠치나 2024’ 삼성전자 부스에서 인공지능(AI) 가전인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을 이용해 쿠킹쇼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AI 기반 가전을 선보인 중국 업체 하이얼 부스.
밀라노 김헌주 기자
밀라노 김헌주 기자
빌트인 사업에서 3년 내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건 LG전자의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도 가장 눈여겨볼 업체로 하이얼을 꼽고 “상당히 (성장) 속도가 빠르다. 좋은 제품으로 경쟁사보다 빠르게 시장을 키운 과거 우리의 성장방정식을 많이 조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전시회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AI와 연결 그리고 에너지 절감이었다. 두 번째로 큰 부스를 차린 삼성전자는 유럽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실제 집안처럼 체험존을 구성하고 AI홈과 음성비서 플랫폼 ‘빅스비’를 통한 연결 생태계를 강조했다. 독일 대표 가전업체 보쉬와 지멘스는 각각 오븐 신제품을 통해 음성 제어, AI 기능을 뽐냈다. 보쉬 제품은 아마존 알렉사와 연동시켰고, 지멘스 제품은 내부에 탑재된 센서와 카메라로 최적의 조리를 할 수 있게 했다.
친환경을 강조한 업체도 많았다. 삼성전자는 미리 설정해 둔 월간 목표 사용량이나 요금을 초과하지 않도록 AI가 알아서 제어해 주는 ‘AI 절약 모드’를 선보였고, 보쉬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친환경 스틸을 사용한 냉장고를 전시했다.
스메그(SMEG)의 자동차 보닛 형태의 냉장고.
밀라노 김헌주 기자
밀라노 김헌주 기자
손잡이를 없애고 ‘똑똑’ 노크로 문을 여는 밀레 냉장고.
밀라노 김헌주 기자
밀라노 김헌주 기자
2024-04-18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