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4분기 실적 개선…시장 평가는 엇갈려

현대홈쇼핑, 4분기 실적 개선…시장 평가는 엇갈려

입력 2014-02-06 00:00
업데이트 2014-02-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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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개선된 실적을 올린 현대홈쇼핑에 대한 증시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6일 현대홈쇼핑의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익개선폭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친데다 장기적으로 이익개선과 성장성이 경쟁사보다 못하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홈쇼핑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3만5천원으로 올렸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늘어 시장 기대치를 거의 충족했다”며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도 16.4%로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며 모바일커머스와 상표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3분기 이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으나 올해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 증가율이 낮아질 전망이어서 외형성장과 함께 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이 지난해 4분기에 판매호조와 렌털판매 확대로 탄탄한 외형성장을 보였으나 수익성은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판촉행사와 무이자 할부 확대에 따른 판촉비 증가, 경쟁사 대비 높은 송출수수료 비용 부담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해 연간 총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3조354억원과 1천561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0.8%,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익개선폭은 경쟁사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또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이 기대하는 뚜렷한 영업효율 개선과 장기 성장성 확보 신호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주가 매력은 경쟁사보다 매력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KTB투자증권도 현대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내렸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홈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하면서 홈쇼핑주 중에서 현대홈쇼핑을 GS홈쇼핑, 롯데홈쇼핑과 함께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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