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쇼크’ 없었다…MSCI 신흥지수 5% 넘게 올라

‘옐런 쇼크’ 없었다…MSCI 신흥지수 5% 넘게 올라

입력 2014-04-07 00:00
수정 2014-04-0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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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펀드도 자금 순유입’버냉키 쇼크’와 대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지난달 19일 금리 인상 발언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5월 22일,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은 시장에 쓰나미 같은 충격파를 일으켰다.

그러나 버냉키 전 의장으로부터 의사봉을 넘겨받은 옐런 의장의 발언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은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것 이상으로 긴축 정책 기조를 의미하지만, 신흥시장은 의외로 잠잠했을 뿐 아니라 도리어 강세를 기록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흥국 증시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지수(MSCI EM)는 옐런 의장의 금리 발언 직전인 지난달 19일 952.48에서 이달 2일 1,000.79로 2주간 5.1% 상승했다.

이 지수가 앞서 버냉키 전 의장의 의회 발언 이후 1,048.13에서 1,004.03으로 2주 만에 4.2% 하락했던 것과 대조된다.

미국 연준이 시장에 푼 자금 상당 부분이 신흥시장으로 흘러갔던 만큼 신흥시장 투자자들은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면서도 이후에 나온 더욱 긴축적인 정책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개의치 않은 셈이다.

지난해 속수무책 투자 자금이 이탈했던 신흥국 펀드에는 22주 만에 처음 자금이 순유입됐다.

펀드 정보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신흥시장 주식형 펀드는 지난 2일까지 1주일간 24억9천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17∼23일 이후 처음으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증시뿐 아니라 외환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외환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도이치은행 환율변동성지수(CVIX)는 지난해 버냉키 발언 이후 급등했다.

버냉키의 의회 출석 직전인 지난해 5월 21일 9.06에서 2주 후 9.66으로 뛰었다가 버냉키 전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더 명확히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인 6월 24일 11.21로 연내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옐런 의장의 이번 발언을 전후로는 7.2∼7.3으로 훨씬 안정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의 긴축 전환에 따른 영향은 시장에 이미 많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일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자산 매입 축소는 수년간 이어진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으로 전환한 것이지만, 이후 기준금리 인상은 그런 기조를 강화하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연준의 정책 전환은 미국 경제 개선에 따른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신뢰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졌기 때문일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먼 미래의 일을 앞서 걱정하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흥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은 뚜렷이 개선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시장을 장악했던 연준 통화정책 위험요인이 진정되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는 데 전문가들은 동의하고 있다.

박상현·이승준 연구원은 최근 브라질과 인도의 주가 급등을 중심으로 ‘미국 테이퍼링발 리스크’가 다소 진정됐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중국 경기 반등이 가시화한다면 신흥국 경제 회복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테이퍼링 리스크 약화로 글로벌 자금이 신흥시장에 재유입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일혁 연구원도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제한적이고 중국 불확실성 확산 가능성이 낮다면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낮아 가격 하락 위험이 작은 신흥국 시장에 투자자들이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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