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졸업식 뒤풀이 추태 ‘그만’/구민지(안산단원경찰서 수사과)

[독자의 소리] 졸업식 뒤풀이 추태 ‘그만’/구민지(안산단원경찰서 수사과)

입력 2011-01-28 00:00
수정 2011-01-2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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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한 중학교 졸업식 뒤풀이에서 동료 학생이 한 여학생의 교복과 속옷을 벗기고 케첩을 뿌린 ‘알몸 졸업식 뒤풀이’ 동영상이 떠오른다. 전에 볼 수 없었던 졸업식 뒤풀이로 그냥 넘어가기에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과거 졸업식 뒤풀이는 밀가루를 졸업생 머리에 뿌리고 교복을 찢는 정도였다. 최근처럼 옷을 벗기는 알몸 뒤풀이에 집단폭행에 가까운 괴롭힘은 없었다. 재미로 했다지만 사회적으로 비난받을 만하다.

확산을 막아야 한다.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관심을 둬야 하며, 학교에서는 경찰관 학교 배치를 요청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졸업식을 문화·예술적 행사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즐거운 졸업식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 졸업식장과 학교 주변에 담당교사제를 지정하여 청소년들의 일탈을 막아야 한다.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졸업식 뒤풀이는 사라져야 한다.

구민지(안산단원경찰서 수사과)
2011-01-2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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