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를 열다] 마감 앞둔 서울대 입시원서 접수창구

[DB를 열다] 마감 앞둔 서울대 입시원서 접수창구

입력 2013-01-14 00:00
수정 2013-01-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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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1월 6일 서울대 입시원서 접수 창구에 지원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 당시의 대학입시는 예비고사를 11월에 치르고 이듬해 1월에 대학별로 원서를 받은 뒤 본고사를 보는 제도로, 본고사의 반영률이 높아 당락을 결정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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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인터넷을 이용해 간편하게 원서를 내면 되지만 1990년대까지는 지원자가 대학의 접수 창구로 직접 가서 접수해야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웃지 못할 광경들이 벌어졌다. 소신지원파도 있었지만 대개는 경쟁률이 낮은 학과에 지원하려고 가족이 몇 사람씩 여러 대학에 나가 서로 연락하며 지원자가 적은 학과를 고르는 눈치작전을 펼쳤다. 또 창구에서 접수를 하다 보니 마감시간의 창구는 막판에 들이닥친 응시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기도 했고, 마감시간을 넘겨 늦게 도착해 원서를 접수하지 못한 응시생들도 적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대입원서를 최초로 접수한 때는 1996년으로 당시 대우정보시스템이 원서접수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해 아주대 일반전형에 적용했다. 그 뒤 창구 접수와 인터넷 접수가 혼용되다 2000년대에 들어서 인터넷 접수가 일반화되었다. 사진 속 접수 창구가 있는 곳은 현재의 대학로에 있는 서울대 동숭동 캠퍼스이며, 1975년 그해에 서울대는 관악구 신림동 관악캠퍼스로 이전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2013-01-1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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