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라는 한자어 명사에 ‘하다’가 붙은 ‘노후하다’라는 형용사는 ‘제구실을 하지 못할 정도로 오래되고 낡다’로 국어사전에 올라 있다. 따라서 명사를 꾸밀 때는 ‘노후한’ 전동차 식으로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다. 그런데 신문기사 등을 보면 ‘노후화된’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쓰는 것 같고 ‘노후된’도 더러 쓰고 있다.
선명이라는 한자어 명사에 하다가 붙은 ‘선명하다’라는 형용사를 ‘선명한’ 줄무늬에서처럼 ‘선명한’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선명된’, ‘선명화된’이라고 쓰면 매우 어색함을 알 수 있다. ‘~화되고’라는 관행적 표현을 잘못 옮겨 쓴 사례일 것이다. 또한 ‘화’(化)는 이미 ‘되다’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화되고’는 ‘장기화하고 있다’처럼 ‘~화하고’로 쓰는 게 좋을 듯하다.
선명이라는 한자어 명사에 하다가 붙은 ‘선명하다’라는 형용사를 ‘선명한’ 줄무늬에서처럼 ‘선명한’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선명된’, ‘선명화된’이라고 쓰면 매우 어색함을 알 수 있다. ‘~화되고’라는 관행적 표현을 잘못 옮겨 쓴 사례일 것이다. 또한 ‘화’(化)는 이미 ‘되다’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화되고’는 ‘장기화하고 있다’처럼 ‘~화하고’로 쓰는 게 좋을 듯하다.
2017-08-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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