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활기찬 대관령/황성기 논설위원

[길섶에서] 활기찬 대관령/황성기 논설위원

황성기 기자
황성기 기자
입력 2018-01-08 20:56
업데이트 2018-01-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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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 대관령면은 활기찼다. 지난해 가을만 해도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메인스타디움이 자리한 대관령면의 ‘최대 번화가’는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쓰고 도로 정비, 간판 교체 작업이 한창이었다. 지금은 목욕을 마치고 꽃단장이라도 한 듯 깔끔하다. 영하 20도를 넘는 혹한의 날도 종종 있다는 대관령면이다. 주민들 겨울나기는 어떨까. 스키 대여점에 들렀더니, 점주는 놀랍게도 반소매 차림이다. “익숙해 아무렇지 않다”고 한다. 가게 안 난방이 잘 되어 있지도 않은데, 두껍게 껴입은 내가 겸연쩍다.

여럿 생겨난 기념품 가게 한 곳에 들렀다. 고향이 횡계라는 20대 점원은 싱글벙글이다. 마침 외국인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손님들이 제법 든다고 자랑이다. 가장 잘 나가는 물건이 평창올림픽 마크가 들어간 스푼 세트, 펜던트와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인형이란다.

면사무소도 보송보송한 얼굴로 거듭 태어났다. 신양문 총무담당은 “손님 치를 준비를 마쳤다”고 결의에 차 있다. “10년 준비한 잔치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하는 것”이 그의 소망.
2018-01-0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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