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간부 공안회의서 버젓이 마약흡입

中 지방간부 공안회의서 버젓이 마약흡입

입력 2011-05-28 00:00
수정 2011-05-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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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 회의 석상 등에서 공공연하게 마약을 흡입해온 중국의 한 지방 고위간부가 쌍규(雙規)처분(공산당 당규를 심각하게 위반한 당원을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것)을 받았다.

윈난(雲南)성 검찰청이 최근 마약 상습 흡입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양훙웨이(楊紅衛) 추슝(楚雄)이족자치주 부서기 겸 주장에 대해 쌍규 처분을 내렸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추 주장은 아편 등으로 제조한 마약의 일종인 ‘카쿠’를 상습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물 담뱃대를 사용해 흡입하는 이 마약을 공공연하게 흡입하고 주변에 자신이 카쿠 애호가임을 드러내놓고 자랑까지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추 주장은 심지어 공안 관계자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도 버젓이 카쿠를 흡입,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규정을 무시한 채 부하 직원을 승진시키고 부동산 개발 관련 특혜를 준 뒤 거액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통신은 카쿠 중독자들이 통상 매달 6천 위안(100만 원)어치의 카쿠를 흡입한다고 소개하면서 추 주장이 카쿠를 상습적으로 흡입할 수 있었던 것은 검은 세력과의 결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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