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야구팬, 파울 볼 잡으려다 딸 떨어뜨려

대만 야구팬, 파울 볼 잡으려다 딸 떨어뜨려

입력 2011-10-01 00:00
수정 2011-10-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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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열성 야구팬이 파울 볼을 잡으려다 안고 있던 어린 딸을 관중석 바닥에 떨어뜨리는 어처구니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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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4일 오후 6시께. 타이베이 외곽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 슝디샹(兄弟象)과 라미고 몽키스의 경기에서다.

신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젊은 야구팬은 갓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한 여자 아이를 안고 관중석 상단에서 경기를 보던 중 파울 볼이 날아오자 급히 몸을 공이 오는 방향으로 옮겼다.

파울 볼은 이 야구팬의 인근에 떨어져 튀어 올랐고 이 남자는 공을 잡으려고 두 손을 모두 들어 올리면서 어린 딸을 놓쳐 버렸다.

그는 “처음에는 한쪽 손으로 공을 잡으려고 했는데 무의식적으로 양손을 올려 버렸다”고 말했다.

바닥에 떨어진 어린 딸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장면이 생방송을 통해 중계되면서 시청자 사이에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1일 전했다.

당시 TV에는 이 열성 야구팬의 아내가 무서운 표정으로 남편을 쏘아보는 장면도 포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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