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크 “사르코지 아닌 올랑드 찍겠다”

시라크 “사르코지 아닌 올랑드 찍겠다”

입력 2012-04-18 00:00
수정 2012-04-1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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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프랑스 우파를 이끌었던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오는 22일 실시되는 대선에서 우파 후보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찍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르 파리지앵 신문 등 프랑스 언론은 17일 시라크 전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인 역사학자 장-뤽 바레의 말을 인용, 시라크는 사르코지가 아닌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라크 전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들 가운데 부인 베르나데트 여사만 사르코지 대통령을 지지할 뿐, 시라크를 비롯해 그의 딸과 사위 등은 올랑드를 지지하고 있다.

바레는 “최근 시라크 전 대통령을 자주 만나 식사를 같이 하고 있다”면서 “시라크 전 대통령이 올랑드에게 투표하겠다는 말은 진심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라크는 지난해 발간된 회고록에서 올랑드가 1981년 총선 때 자신과 맞섰다가 패한 적이 있지만 2004년 사회당 대표 당시 여당의 입법안을 초당적으로 지지했었다며 진정한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운 적이 있다.

퇴임 후에도 현직 대통령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라크는 1995년 대선 당시 사르코지가 경쟁자였던 에두아르 발라뒤르를 지지한 이후 사르코지를 멀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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