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 100만달러 짜리 주차장 등장

뉴욕 맨해튼에 100만달러 짜리 주차장 등장

입력 2014-09-11 00:00
업데이트 2014-09-11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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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분양..‘배보다 배꼽이 커’

올들어 월세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100만 달러 짜리 주차장’이 등장했다.

맨해튼 남쪽 ‘예술인의 거리’인 소호(SoHo)에 재개발을 통해 들어서는 한 고급 아파트의 주차장으로, 평당 가격만 놓고 보면 아파트 값보다 비싸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호 크로스비가(街)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에는 9개 가구를 위해 지하에 10개 주차장이 각각 150∼200평방피트(4.2∼5.6평) 크기로 지어진다.

주차장의 평방피트 당 가격은 5천∼6천666달러(512만∼683만원)이다.

침실 3개를 갖춘 지상의 아파트는 870만달러∼1천45만달러(89억1천만원∼107억1천만원)이다.

아파트의 평방피트 당 가격이 3천140∼3천170달러(322만∼325만원)이라는 점에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다.

뉴욕타임스는 입주자에게 선착순 분양되는 이 주차장이 결국 자동차 바퀴 하나의 자리값으로 25만달러(2억5천600만원)를 받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부동산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미국 주택 판매가의 중간값은 21만7천800달러(2억2천300만원)라고 지적했다.

또 이 주차장을 살 돈이라면 와인셀러를 갖춘 140평짜리 댈러스의 주택이나, 사우나 시설이 있는 98평짜리 시애틀의 아파트를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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