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소식통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준비 징후 없어”

워싱턴 소식통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준비 징후 없어”

입력 2015-09-15 04:26
수정 2015-09-15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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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막에 숨겨뒀을 가능성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아”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현재로서는 아무런 준비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상업용 위성사진을 정기적으로 판독하고 있는 이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의 질의에 “지난 6일 현재, 북한의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 내부의 발사탑 위에는 로켓이 놓여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 소식통은 “위장막 아래에 로켓을 숨겨놓고 있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발사를 준비하기 위한 시설에도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로켓이 실제로 발사대 주변에 없고 아무런 준비활동이 없는 것이 맞다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다음달 발사할 것이라는 추측은 잘못된 것”이라며 “오히려 아마도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로켓 발사장을 방문해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의 완공을 보여주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 애나 리치-앨런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이 어떤 도발적 행위를 할지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14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선군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를 것”이라고 밝혀,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획하고 있음을 공식으로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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