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승리 가능성 ‘0’”…2000쪽 극비 보고서 유출 파문

“러시아 승리 가능성 ‘0’”…2000쪽 극비 보고서 유출 파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3-09 14:03
수정 2022-03-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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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군 전사자 1만 넘었을 수도
러 정보기관 FSB 비밀 보고서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의 모습. 트위터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의 모습. 트위터
“승리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고 패배만이 남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완전한 실패’로 규정한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비밀 보고서가 유출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FSB는 소련 국가안보국(KGB)의 후신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KGB 요원 출신이다.

러시아 반부패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인권활동가 블라디미르 오세츠킨은 FSB 내부 고발자가 보내 왔다는 2000쪽 분량의 보고서와 서한을 공개했다.

이 문건이 실제로 FSB에서 유출된 것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러시아 안보 전문가 크리스토 그로제프는 FSB 현직 직원 두 명에게 “해당 문건이 FSB에서 유출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위조됐다기에는 출처를 신뢰할 수 있고, 분량이 매우 길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젤란스키 사망해도 점령 가능성 없어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일 자국군 498명이 임무 수행 중 숨졌다고 밝힌 이래 전사자 집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문건에는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러시아군 전사자가 이미 1만명을 넘었을 수 있지만, 러시아군 주요 사단과 통신이 끊긴 탓에 러시아 정부조차 정확한 사망자 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FSB 내부 고발자는 “대체로 볼 때 러시아는 출구가 없는 상황”이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죽어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인들이 최소한으로 저항하더라도 50만명 이상이 점령에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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